사회 사회일반

평택항 배후 산업단지에 기업 몰린다

자유무역지역 예정·입지조건 좋아 완공 앞두고 입주문의 폭주


평택항 인근에 조성중인 산업단지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항 배후단지는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요충지인데다 오는 11월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예정돼 있어 입주 기업들이 지방세, 취·등록세, 관세, 부가가치세 면제 등 엄청난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내항 배후 준설토투기장 450만2,000㎡중 1단계로 142만8,000㎡(43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는 2010년 3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아직 2년여를 앞두고 있으나 입주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가 조성될 142만8,000㎡ 가운데 연구시설, 도로 등을 뺀 99만4,000㎡(30만평)가 공장 등 기업부지로 활용된다. 이 산업단지는 임대 형태로 분양되며 임대기간은 최장 50년이다. 이곳은 수심이 깊어 큰 배가 들어올 수 있는 국제항인 평택항에 인접해 있고 거대시장인 수도권에 접해 있는데다 내륙 어디로도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춰 물류비를 대폭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은 기본이다. 평택항의 배후 단지로 보관배송, 조립가공 시설 등 복합물류처리시설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파격적인 임대료가 입주희망 업체들을 매료 시키고 있다. 임대료가 ㎡ 당 1,000원 이하로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입주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혜택도 기업들의 관심을 뜨겁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와 관련해서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이라며 “㎡ 당 1,000원을 넘지 않은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진해운, 대한통운, 그린 로지스틱스 등 국내외 물류회사를 중심으로 수십 개의 기업들이 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가 작은 일부 중소기업들은 입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푸념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11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 공고를 낼 예정 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내항 배후 준설토투기장 450만2,000㎡ 가운데 2단계 산업단지로 122만3,000㎡, 3단계 산업단지로 185만1,000㎡을 오는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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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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