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금 보장하면서 수익성 높여 진화하는 파생상품

자문형 ELB랩 등 선보여


증시 부진과 거래대금 감소 속에 증권사들이 원금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인 파생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투자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증권은 23일까지 업계 최초로 '관찰기간 일 누적 수익지급(Daily Range Accrual)형' 파생결합사채(DLB)인 현대able DLB 62호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런던 금은 가격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약 3년(1,098일)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6개월마다 있는 평가일에 기초자산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면 자동조기상환(최대 연 4.25%)된다.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관찰기간(매 6개월 단위) 중 두 기초자산 모두 최초기준가격 대비 85% 이상인 날의 수를 계산, 해당 일수에 4.25% 수익을 반영해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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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관찰기간 6개월(182일) 중 기초자산(금은)의 가격이 최초기준가 대비 85% 이상인 날이 150일인 경우 150일에 대한 연 4.25% 수익을 지급(32일은 제로 수익)하고 6개월째 되는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면 자동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을 경우 다음 관찰기간(6개월 단위)으로 순연되며 이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삼성증권도 이날 원금은 보장되면서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수익성을 높인 '자문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랩'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자문형 ELB랩은 원금이 보장되는 ELB 투자와 전문가를 통한 기초자산 선정이 가능한 자문형랩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다.

이 랩 상품은 3개 내외의 ELB에 분산 투자해 단일 ELB에 투자할 때보다 변동성이 낮은 안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운용전반과 리스크관리는 삼성증권이 맡고 투자자문은 최근 좋은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 펀드' 구재상 대표의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이 맡는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며 기본 투자기간은 3년 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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