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 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가 본 현대모비스

김상익 대신경제硏 연구원

예상보다 신차 출시 시기가 지연됐고 초기 안정화 과정으로 U.H.P(시간당 생산대수)가 정상 수준에 밑돌면서 기능성 모듈 납품이 기대되었던 3분기 ‘쏘나타’ ‘스포티지’ 생산 대수는 각각 1만5,000대에도 못미쳤다. 또 중국 AS사업 진출도 당초 예상보다 늦게 출범함에 따라 현지 재고 확보를 위한 AS부품 수출은 4분기부터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3분기 영업이익 기여도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분기 모비스 매출액은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1조5,588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개선 폭이 크지 않는 1,921억원이 예상된다. 그러나 4분기는 ‘쏘나타’ ‘스포티지’가 3만대 이상 생산이 계획되어 있어 마진율이 높은 기능성 모듈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재차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 중국의 AS사업 진출과 현대, 기아 중국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한 1조9,433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2,025억원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모듈사업은 카트로닉스 및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운전석모듈이나 프론트엔드모듈의 핵심부품인 에어백, 전장부품 및 범퍼 등이 국내외에서 본격 생산 체제를 갖춤으로써 내년에도 핵심부품으로의 수익 모델 확대와 함께 고성장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해외 OEM에 대한 직수출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업체로의 도약도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신차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 보다 낮을 수는 있으나, 분기별 수익 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4분기는 신차 효과 본격화로 대폭적인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핵심부품 생산 확대와 해외 수출 본격화 등으로 새로운 도약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수 가치는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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