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실수요자 역세권 노려라

시도림 대림·상도 대우·방화 동부등 관심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을 통해 19개 단지 총 4,157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올들어 실시된 동시분양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내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6차 동시분양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히 눈에 띄는 대단지나 강남요지의 아파트는 드물지만 역세권 등 실수요자들의 구미에 맞는 단지들이 많다는 점이다. 또 건립가구 전체가 일반분양되는 자체사업단지도 7곳에 달한다. 이번 동시분양의 주요 단지들을 소개한다. ◆ 등촌동 I파크 옛 수도통합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총 1,363가구로 이번 동시분양아파트 중 가장 큰 단지다. 조합아파트로 일반분양분은 753가구. 조합원분과 일반분양분의 동(棟)이 분리돼 있어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단지 전체가 남향으로 설계된데다 봉재산자락이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 평당 분양가는 760만~780만원선. 32평형의 경우 작년 공급된 조합원분의 현재시세가 2억원선인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 듯 하다. ◆ 서초동 롯데 62~83평형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모두 1,500만원짜리 예금통장 가입자 몫이다. 전용면적률이 85%로 높은게 특징. 평당 분양가가 1,500만~1,600만원선으로 이번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아파트다. 경부고속도로와 1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소음차단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주변 비슷한 평형대 아파트의 평당시세는 1,000만~1,300만원선이다. ◆ 양재동 신영 임대사업자를 타깃으로 한 아파트. 175가구중 특별공급분 15가구를 제외한 1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3~23평형의 소형평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내부구조 또한 임대사업자에 적합하도록 원룸ㆍ투룸으로 설계됐다. 양재천이 바로 앞이며 지하철3호선 양재역까지는 걸어서 10여분거리. 평당분양가는 750만~800만원선. 전세가가 분양가의 75%선인 평당 550만~600만원선에 달한다는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 창동 I파크 서울시내에서 지구단위계획이 적용돼 건립되는 첫 아파트다. 단지규모는 202가구로 작지만 쌍용ㆍ동아청솔ㆍ현대아파트 등에 둘러싸여 있어 소규모단지의 불리함은 없을 듯. 사업부지중 일부가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로 사용돼 비교적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경원선이 지나 소음문제가 있는 것이 흠. ◆ 신도림 대림 옛 종근당사옥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전철1호선 구로역에서 400m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향은 남동향. 11월 입주예정인 대림2차와 맞닿아 있는 단지로 총 3,800여가구의 대규모 대림아파트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분양가는 대림2차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됐다. ◆ 상도동 대우 고층부에서는 멀리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1개동 78가구짜리 미니단지로 대림아파트와 맞닿아 있다. 업체측은 지대가 높은 편이어서 10층이상의 고층부면 한강과 관악산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하철7호선 상도역이 단지 바로 앞인 역세권 아파트다. 50평형 분양가가 3억5,900만원인데 반해 대림아파트 같은 평형이 3억5,000만~3억8,000만원선이어서 로열층을 배정받을 경우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 방화동 동부 해성ㆍ유풍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철5호선 개화산역 바로 앞의 역세권아파트다. 4개동 205가구중 8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조합원분과 일반분양분을 라인으로 분리해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게 장점.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남쪽이 개화산이어서 전망도 좋은 편. 주변 방화지구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됐다. 공항종사자들의 임대수요가 많기 때문에 임대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정두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