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로 외형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30일 LG유플러스는 1ㆍ4분기 매출액이 2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5.1% 급등해 1,23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743억원으로 236.6% 늘었다. LG유플러스의 분기 단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의 깜짝 실적은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가 높은 LTE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분기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5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4%, 직전 분기보다 18.8%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LTE 부문의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ARPU는 3만1,963원으로 1년 새 19.8% 높아졌다.
IPTV와 인터넷 부문의 성장성도 돋보인다. 전 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117만9,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1% 성장했고 같은 기간 인터넷전화는 380만8,000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5.3%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LTE 분야는 물론 홈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S-OIL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S-OIL의 1ㆍ4분기 매출액은 8조1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3.8% 줄어든 3,2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4% 줄어든 1,472억원으로 집계됐다.
S-OIL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판매 단가가 떨어졌고 2ㆍ4분기 대규모 정기보수를 앞두고 재고를 비축한 것이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며 "영업이익은 윤활기유의 마진이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고 전했다.
현대EP는 지난 분기 2,142억원의 매출액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2%, 52.5%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도 지난 분기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늘어난 2,156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라이선스를 획득해 도입한 신약이 늘어나 처방약 쪽에서만 지난해보다 400억원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며 "도입 품목의 특성상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비용 증가가 작아 영업이익도 같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