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은행권 "브랜드 가치 높여라"

은행들이 신묘년 새해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은행의 브랜드 가치가 개선되면 금융상품의 인지도와 신뢰성도 함께 높아져 영업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경영기획그룹 내에 브랜드지원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브랜드지원본부는 기존 홍보, 사회협력 업무와 함께 마케팅지원그룹 산하에 있던 기업이미지(CI)와 이미지 광고, 디자인 등 업무도 총괄 관리하면서 최고경영진 간 내분으로 나빠진 은행 이미지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국민’브랜드를 강화하기로 하고 오는 3월 새로 출범할 카드사 명칭을 KB국민카드로 정했다. KB금융은 그동안 국민은행을 제외한 계열사들에 일괄적으로 ‘KB’ 브랜드만 적용해 왔지만, 은행과 카드 고객 모두 ‘국민’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가 높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와 이를 반영키로 했다. KB금융지주는 이외에도 최근 골프단을 만들기로 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씨티은행도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외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관리 회사와 계약을 맺고 전국 각지의 ATM 600여 대에 자행 로고를 부착했다. 씨티은행 로고가 부착된 ATM기는 외형이 기존 씨티은행 ATM기와 유사한데다 현금인출 수수료 할인 등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을 그대로 제공한다. 이 은행은 또 인천국제공항 내 벽면과 카트, 한강유람선, 서울ㆍ부산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에서도 자행 로고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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