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4일 “ISC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AP보다는 저전력DDR과 CPU 등의 성장성이 확실한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마지막 테스트용 소켓 매출이 증가하면서 다소 소홀히 했던 번인(Burn-in) 소켓도 공략을 강화하면 내년에는 다시 두자리수 성장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SC는 올해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139억원, 영업이익이 70% 늘어난 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연초 기대치보다는 매출 기준 12% 가량 미달하는 실적”이라며 “연초에 비해 매출이 줄어든 것은 AP 출하량이 크게 못 미치고 대규모 반도체 업체의 중국공장 화재에 따른 출하량 감소, 해외 고객사의 신제품 개발 지연 등이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ISC는 AP와 저전력DDR 등 모바일 관련 소자의 테스트 소켓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ISC는 실리콘 러버 타입 소켓이 스프링 핀 타입보다 고주파 영역에서 좋은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라며 “ISC는 기술개발과 단가인하를 통해 이에 대한 독점을 지속하면서 지난 2년간 확실한 성장을 보여준 CPU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