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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옐로칩이다] <26·끝> 강서구 염창동

9호선 개통·마곡지구 개발 후광 '매력'<br>염창역서 강남까지 30분이면 갈수 있어<br>학교·백화점·대형 병원등 편의시설도 풍부<br>주변 집값 2년반새 53% 올라 "가격은 부담"



강서구 염창동은 한강변이 맞닿아 있고 도심 및 외곽으로의 진입이 비교적 쉬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동안 관심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하철 9호선 개통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점차 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염창동은 공항로 및 올림픽도로ㆍ노들길ㆍ서부간선도로ㆍ성산대교ㆍ양화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게 약점이다. 현재 염창동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시내로 진입하려면 2호선 당산역이나 5호선 목동역까지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특히 강남권으로 가려면 서울을 반 바퀴 돌아서 가야 했다. 염창동의 이 같은 약점은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하철 9호선 1단계는 김포공항부터 신논현까지 이어지며 총 25개의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중 염창역에서 신반포~신논현 정거장 수는 12~15개로 30분 안팎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 지하철 9호선 역에는 선유도ㆍ여의도ㆍ샛강 등에도 걸쳐 있어 주말 여가에 가족나들이를 하기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창동은 주변에 있는 화곡동처럼 재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은 아니다. 이는 뒤집어 보면 그만큼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뜻이다. 인근에는 염창초ㆍ염동초ㆍ백석초, 염창중ㆍ양동중, 영일고ㆍ대일고ㆍ마포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고 쇼핑시설로는 이마트ㆍ그랜드마트ㆍ현대백화점 등이 있다. 또 이대부속병원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88체육관ㆍ목동운동장과 같은 편익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이곳 아파트 시세는 3.3㎡당 900만~1,590만원가량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이곳 아파트 9,500여가구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06년 1월 860만원에서 최근 1,323만원으로 2년 반 사이 53%가량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신규 분양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광종합건설이 2005년에 분양했을 당시 3.3㎡당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 수준이었지만 월드건설이 지난해 말 공급한 월드메르디앙은 평균 분양가가 1,600만원대에 달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몇 년 새 가격이 급등해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강남과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마곡지구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에 아직 까지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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