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스마트폰 올해 2,500만대, 내년 5,000만대 판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독일서 밝혀 갤럭시탭 다음달 초 전세계 출시...올해 100만대 판매, 내년엔 사이즈, 사양 다양해질 것 “올해 스마트폰 판매는 2,500만대까지도 가능합니다. 내년엔 올해의 두 배 이상을 판매하겠습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0’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국내 기자간담회를 가진 신종균(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애플의 아이폰에 맞설만한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해 고심하던 연초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그는 “갤럭시S의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연초 목표했던 1,800만대를 훌쩍 넘어 2,000만대를 훨씬 넘을 것”이라면서 “잘 하면 2,500만대까지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 “연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역시 10%를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에 대해서도 “올해의 두 배 이상은 할 것 같다”고 말해 5,000만대를 넘볼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이 같은 자신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두 달여 만인 지난 8월30일 현재 전세계에서 300만대(사업자 공급기준)가 팔렸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삼성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590만대)의 50%에 육박한다. 신 사장은 “올해 안에 천만대 판매를 돌파해 삼성전자 사상 최초의 텐 밀리언 셀러 스마트폰이 탄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IFA에서 첫 선을 보이는 태블릿PC ‘갤럭시 탭’도 갤럭시S의 판매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갤럭시 탭은 국내외에서 다음달 초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 탭은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Readability) 휴대성(Portability)을 갖춘 최적의 사이즈인 7인치 화면을 채택했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사이즈와 사양의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탭의 가격에 대해서는 “통신사들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갤럭시 S보다는 비싸다”라며 “하지만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판매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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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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