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러에 TV공장 세웠다

2억弗이상 투입 완공… 연300만대 생산


삼성전자가 러시아에 TV공장을 완공했다. 이번 공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선진국 시장의 둔화에 따라 시장 공략 포트폴리오를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 국가로 재편 중인 상황과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러시아 칼루가주 보르시노에서 벨랴니노프 안드레이 러시아 관세청장, 아르타모노프 칼루가주 주지사,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사장, 박종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TV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창립 40주년이 되는 오는 2009년에는 전자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해 세계시장과 기술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칼루가 TV공장이 러시아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공장으로 발전해 삼성전자의 비전 달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2억2,800만달러가 투자된 칼루가 공장은 총 47만㎡ 규모로 연간 300만대의 디지털TV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공장이다. 러시아에서 LCDㆍPDP 등 TV 전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칼루가 TV공장을 CIS 지역의 핵심 TV 전략기지로 육성, 급성장하는 CIS 지역의 디지털TV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CIS 지역을 포함한 동구권의 평판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0만대에서 올해 1,240만대로 증가하고 2012년에는 1,540만대까지 늘어나는 등 매년 30% 이상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월례사에서 “최근 세계 전자시장은 선진국 시장 성장이 둔화된 반면 신흥국가의 시장규모가 선진국을 추월하고 있다”며 전략시장의 재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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