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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폐막성명 "금융위기 18개월내 극복 가능"
입력2008.11.24 18:24:51
수정
2008.11.24 18:24:51
"세계 금융기구 전면 개혁"<br>李대통령, 25일 조기 귀국
![](http://newsimg.sednews.com/2008/11/24/1HVI5E737A_1.jpg) | 이명박(왼쪽) 대통령이 23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차 정상회의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 /리마=손용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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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은 23일(현지시간) 세계를 경기침체로 몰아가고 있는 금융위기가 앞으로 18개월 내인 오는 2010년 중반까지 극복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21개국 정상들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폐막된 APEC 정상회의 성명에서"금융 부문의 안정과 경제성장의 강화를 위해 이미 신속하고 이례적인 조치들을 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상들의 '18개월 내에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선언은 당초 정상선언문 초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의 요청으로 삽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언급한 18개월이라는 숫자는 선진국들이 2009년에 평균 0.1%의 경제성장을 하고 이듬해에야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과도 맞아떨어지는 기간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20개국 정상들은 또 APEC 정상특별성명을 통해 금융위기가 보호무역을 확산시켜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1년 내에 무역장벽을 추가하는 등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조치를 자제하기로 했다.
특별성명은 금융시장 개혁방안과 관련,'미래의 도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 금융기구를 전면 개혁하고 강화한다'고 명시했다. 정상들은 IMF는 감시기능에 역점을 둬 규제·감독기능을 거시정책 체제로 통합하고 조기 경보 역할을 강화하며 다른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2차 회의 발언을 통해 "복수국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역내에서 어떻게 실현할지에 관해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으며 당초 26일 오전에 귀국하기로 한 일정을 앞당겨 25일 밤 입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순방 기간이 너무 길어 가급적 빨리 귀국해 국내 상황을 챙겨보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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