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은행주가 초강세로 마감했다. 3일 은행업종지수는 5.15% 상승한 328.95에 마감했다. 은행업종지수는 5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 가운데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우리금융이 8.56% 급등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임 회장 선임을 앞둔 KB금융이 7.32% 올랐다. 이 밖에 기업은행(7.33%), 신한지주(6.70%), 부산은행(5.99%), 하나금융지주(5.65%) 등도 5% 이상 올랐다. 은행주가 급등한 것은 주가하락폭이 컸던 은행주의 가격대가 충분히 낮아졌다고 판단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날 기관은 은행주를 248억원어치 사들이며 9일 연속 순매수(713억원)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일 연속 순매수(130억원)를 유지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KB금융ㆍ기업은행ㆍ우리금융 등이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종지수와 보험업종지수도 각각 2.71%, 0.95% 상승했다. 동양종금증권이 4.33% 상승했고 교보증권(3.61%), NH투자증권(3.40%) 등도 3%씩 올랐다. 보험주는 현대해상(7.27%), LIG손해보험(5.10%)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은행주와 달리 증권주(14억원)와 보험주(345억원) 모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