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나의 웰빙 포트폴리오] (6)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

"주식 50%ㆍ부동산 30%ㆍ현금 20% 안배"<br>"저금리 시대엔 주식투자가 부자되는 길" 확고<br>여윳돈 생길 때마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 가입<br>국세청 납세 상위… 소득 20% 교회등 기부도

[나의 웰빙 포트폴리오] (6)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 "주식 50%ㆍ부동산 30%ㆍ현금 20% 안배""저금리 시대엔 주식투자가 부자되는 길" 확고여윳돈 생길 때마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 가입국세청 납세 상위… 소득 20% 교회등 기부도 ◇약 력 ▦59년 전남 구례생 ▦81년 2월 서울대 졸업(일반사회 전공/경제학 부전공) ▦94년 8월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석사) ▦81년 3월~85년3월 공군장교 복부(76기 관제) ▦85년3월~87년 7월 삼성생명 근무(영업기획) ▦87년7월~97년 7월 동원증권 근무(상품운용실, 국제법인영업팀) ▦97년7월~99년 7월 현대투자신탁운용 운용3팀장 ▦99년 8월~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장인환 대표의 투자원칙 1. 금리를 투자 지표의 우선순위로 삼아라. 2. 주식은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투자하라. 3. 직접투자가 꺼려지면 저축하듯이 주식형 펀드에 넣어라. 4. 대세에 순응하고 대중에 역행하라. 5. 준비하고 공부하는 사람만이 이길 수 있다. 6. 자기가 아는 분야에 투자하라. "펀드매니저이기 때문에 직접 주식투자를 할 수 없지만 마음 같아서는 우량주에 대거 묻어놓고 한 4~5년쯤 외국에서 일하다 오고 싶습니다. 그 사이에 신경쓰지 않아도 주가는 크게 뛰어 있을테니까요." 장인환(사진) KTB자산운용 대표는 주식과 펀드 예찬론자다. 삼성전자가 IMF 이후 10배나 오른 것처럼 우량주들의 주가상승세는 지속되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 실제 그는 유동성 자산의 상당 부분을 '주식형 펀드'나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넣는 등 주식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채권형이나 혼합형보다 주식형 펀드를 고집하는 것도 그만큼 우량주에 대한 전망을 믿기 때문이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외에 주상복합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월세 수익률이 시가 대비 5%밖에 안돼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 처분해 국내외 주식형 상품에 넣을 계획입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로 '금리'를 든다. 그는 "IMF 이전 90년대 금리 밴드는 12~15%,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로 금리가 ROE보다 3배나 높았지만 이제는 ROE가 금리보다 3배나 높은 상황이 됐다"며 "이는 적은 보유 비용을 들여 주식에 대해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서 현재 700포인트대로 떨어졌지만 모든 주식의 가격이 내린 것은 아니다"며 "우량주에 투자하면 대부분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주주이익 우선 풍토와 고배당 기업 증가,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 및 기업연금(퇴직금을 바로 지급하지 않고 주식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익을 돌려주는 것) 도입 가시화도 증시를 밝게 볼 수 있게 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 상승과 하락기에 맞춰 탄력적인 자산운용으로 고수익을 올려왔다. 그는 IMF(97년 말) 4개월 전에 금리 상승 조짐을 읽고 86년 6,000만원에 분양(43평형)받은 아파트를 4억3,000만원에 팔고 대신 그 집에 1억6,000만원에 전세로 들어갔다. 이어 현금을 몇 달간 보유하고 있다가 IMF가 터진 뒤 우량 회사채에 투자, 2년 만에 100% 가량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0년 초 금리가 10%대로 떨어지자 채권을 정리하고 다시 아파트(49평형)를 3억9,000만원에 구입했다. 이 집은 현재 시세가 8억~9억원에 달한다. 금리 변동에 맞춰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재테크에 성공한 그의 얘기를 듣다보면 "저금리 구조하에서 주식 투자만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그의 확신에 수긍이 가는 면이 많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주식실패 사례를 접한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여전히 선뜻 주식투자에 나서기에 망설여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미 외국인들이 상장사의 40% 이상, 우량주는 70%까지 갖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다' 하고 몰려들 때는 이미 많은 투자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보유 재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해외주식 10%를 포함해 주식 50%, 부동산 30%, 현금성 자산 20%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유동자산은 주식형이나 적립식 주식형 펀드를 위주로 투자하고 일부는 고정금리가 보장되는 부동산펀드나 상호신용금고, 보험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 그는 돈이 생기는 대로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대하며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에 넣고 있고, 7% 가량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부동산 펀드에도 투자를 개시했다. 현금도 금리가 비교적 높은 상호신용금고나 은행 MMF를 활용한다. 보험은 7.5% 고정금리가 보장되는 종신보험 등에 가입해 있다. 앞으로는 일본은 물론 중국ㆍ인도ㆍ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우량주를 묶은 상품을 개발해 가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장 대표는 그동안 증권, 자산운용, 보험사 등을 두루 거치며 균형감각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세청에서 납세 상위자로 뽑혀 상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돈도 꽤 벌고 있다. 그는 "부모님이 시골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며 자식들(8남매)에게는 돌밥을 줘도 이웃이나 거지들에게는 쌀밥을 주곤 했다"며 "그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소득의 20%는 교회나 봉사단체에 기부하고 있다"고 쑥쓰러운 듯이 털어놨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08-19 18:49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