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CJ, SF영화‘권법’ 한중 투자 유치 확정

연출 각본에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권법’의 한중 투자 유치를 확정 했다고 17일 밝혔다.

CJ그룹은 지난 4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영 투자 배급사인 차이나 필름 그룹과 중국 메이저 제작투자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와 ‘권법’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차이나 그룹 필름과 페가수수&타이허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권법’의 공동 투자 및 제작과 중국 배급을 맡게 됐다.

‘권법’은 전체 제작비의 30% 이상 이상을 중국에서 투자 받는 동시에 중국 전역 개봉을 목표로 하한 한중 최대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다.


CJ가 이처럼 최대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 데에는 CJ의 콘텐츠 제작 능력 및 해외 세일즈 등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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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법’ 투자의향서가 체결되자 신화통신 등 중국 다수의 매체는 “현재 큰 인기를 얻으며 상영 중인 ‘이별계약’이 바로 한국의 CJ그룹과 중국이 합작해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며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접목해 ‘권법’을 제작하면 양국의 뛰어난 역량을 모아 아시아를 뛰어넘어선 세계 영화 시장으로 나아가는데 본격적인 시나리오를 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장은 “’권법’은 세계영화 시장 속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영화의 글로벌 도약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글로벌 펀딩을 통해 해외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고, 한국 블록버스터 퀄리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영화 ‘권법’은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자가 유령숲 ‘별리’라는 마을에 우연히 가게 되면서 그 마을을 파괴시키려는 세력과 맞서 싸우게 되는 내용의 SF 영화다. 감독과 각본은‘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했던 박광현 감독이 맡았다.

한편 CJ그룹은 2006년부터 영진위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협력해 ‘중국영화제’를 여는 등 양국 문화 교류에 앞장섰다. 2007년에는 차이나필름그룹과 중국 신인감독 발굴 육성 프로젝트인 'CFGC청년감독영화제작계획'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CJ가 기획하고 오기환 감독이 한국 스텝들과 함께 중국 현지에서 제작한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이 중국 전역에서 1억 9,000만 위안(약 340억 원)을 거두어 들이며 합작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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