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 증시는 ‘헐거운 팬티’국면” D증권 리포트 논란

“그런 단어까지 써야 하나” 비판에 “책에서 인용했던 것” 해명

SetSectionName(); “현 증시는 ‘헐거운 팬티’국면” D증권 리포트 논란 “그런 단어까지 써야 하나” 비판에 “책에서 인용했던 것” 해명 김홍길기자 wha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달여간 V자형 반등을 하다 박스권 돌파 직전 소폭 조정국면을 맞고 있는 국내 증시상황을 ‘헐거운 팬티’에 빗댄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뒷말을 낳고 있다. 23일 D증권 K연구원은 ‘기술적 시장분석’ 리포트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돌파를 위한 에너지 축적 국면, 중기적으로는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700~1,76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리포트 끝 부분에서 지난 5월25일 이후 조정다운 조정 없이 1,727포인트에 이른 코스피에 대해 “V자형 반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팬티이론을 거론한 것. K연구원은 한달 이상 조정다운 조정없이 1,720선을 단숨에 돌파, 어떤 형태로든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과정에서 “V자형 반등은 ‘팬티이론’으로 설명 가능하다. 고무줄이 헐거워 조금씩 흘러내리던 팬티를 누군가 아래로 확 잡아당기자 놀란 나머지 배꼽 한참 위까지 끌어올린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이에 대해 재미는 있지만 표현의 정도가 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표현을 쓸지는 개인적으로 판단할 사항이지만 굳이 ‘팬티’ 등의 단어를 써야 했는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연구원은 “시황 분석이 딱딱하다 보니 좀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내가 쓴 ‘차트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인용했던 것을 다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1,760포인트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패턴을 V자형으로 본다면 소폭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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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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