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추] SK텔레콤(017670)

보유 증권 가치 부각·실적 개선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원


올해는 SK텔레콤에 대한 재평가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력한 현금창출능력과 투자유가증권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약 4조원의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2조5,000억~3조원 수준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 수준은 영업환경 개선이 불확실하고 투자성과가 그다지 좋지 못해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부정적인 요인들은 이미 좋은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마케팅 비용과 설비투자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고 있어 장기적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포스코, 차이나유니콤, SK C&C 등 보유 투자유가증권의 가치도 큰 폭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의무약정제의 부활과 단말기 원가의 점진적인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007년 4ㆍ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별 다른 문제가 없는 한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사업영역이 달라서 단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서 역사적 고점 수준인 해지율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로텔레콤을 통해서 IPTV와 같은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된 점 역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