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는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 소유의 NBC유니버설 지분 49%를 167억달러에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GE캐피털로부터 NBC방송이 뉴욕시에서 사용 중인 록펠러플라자의 일부 층과 뉴저지주 소재 CNBC본사 등 14억달러 상당의 부동산도 매입하기로 했다.
컴캐스트는 이미 지난 2011년 NBC유니버설 지분 51%를 138억달러에 사들여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지분 완전인수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케이블 운영과 콘텐츠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컴캐스트는 미국의 3대 공중파 방송인 NBC를 비롯해 경제방송 CNBC 등 방송 채널과 메이저 영화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를 거느린 NBC유니버설을 인수해 미디어 업계의 공룡으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캐스트는 이와 별도로 올해 배당금을 20% 늘리고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NBC유니버설 매각은 GE에도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GE는 매각대금으로 자사주 매입 및 에너지 분야 등 핵심 사업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