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공항 승강기 수주전 “불꽃”/대기업­외국사 홍보공세 맞서

◎중기,단체수계통해 수주 진력인천국제공항 승강기 국제경쟁입찰을 따내기 위해 중소승강기업체 및 대기업, 외국업체들간 불꽃튀는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공항건설공단은 3월중에 6백억원 규모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2백여대를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조달한다. 이에 따라 동양에레베이터 LG산전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앙엘리베이터 수림 등 중소기업, 오티스 히다치 등 외국업체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수주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승강기 업체들이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이번 물량이 업계 최대규모인 데다 건축경기의 부진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 작업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중 중소승강기업체들은 승강기공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단체수의계약을 통해 수주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단체수의계약 품목으로 새로 지정받은 분속 60m급 이하 엘리베이터에 주력, 대기업 및 외국업체들이 고속·초고속엘리베이터, 무빙워크 등 부가가치가 크고 기술수준이 높은 품목에 주력하고 있을 것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산전 등 대기업과 외국업체들도 기술력을 내세워 자사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입찰시기나 물량은 3월초에 신공항건설공단에서 공표한다. 승강기조합의 이인석 전무는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가 지난해 대기업의 과당경쟁으로 크게 위축당한 중소기업의 입지를 어느정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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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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