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모비스 한달만에 7만원선 재진입

현대모비스[012330]가 한달여만에 7만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2.63% 뛴 7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6만8천900원에 거래가 시작된 현대모비스는 장초반 7만500원에 꼭지점을 찍은뒤 하락해 7만원선을 밑돌았으나 오후 2시께부터 매수세가 확대되며 7만원을 훌쩍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9일 7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6만3천200원(종가기준)까지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다 같은달 25일부터 1∼2%대로 오르기 시작해 7만원대재진입을 노려왔다. 그러나 그동안 주가가 출렁이는 동안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은 별다른 동요없이 지분율 45%대에서 안정적인 수급을 뒷받침했고, 전문가들도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모비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이 쏟아지는 밑바탕에는 양호한 실적 전망이자리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이달말로 예정된 1.4분기 실적 발표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보다 뛰어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현대모비스의우수한 수익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기업탐방을 통해 보수용 부품의 수출 확대 노력과 함께 가격인상 움직임을 확인했다면서 당초 사업계획을 훨씬 초과하는 올해 실적을 예상했다. 대우증권 조용준 애널리스트는 "올해 모듈부문 사업계획상 영업이익률이 원화절상을 가정하더라도 7.2% 상승할 것"이라며 "또한 쏘나타 이후 신차는 대부분 기능성모듈을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현대모비스의 주가 상승을 억제했던 시장 주변의 소문들도 서서히 누그러들고 있다. 우선 `현대차그룹이 현대오토넷을 인수해 현대모비스의 오디오 및 전장사업 부문을 현대오토넷으로 넘길 것'이라는 풍문과 관련, 굿모닝신한증권의 손 애널리스트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설령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 부문의 수익성이 그다지높지 않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수익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에 대한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우려가 과장돼 있다(손 애널리스트)", "기우에 불과하다(대우증권 조 애널리스트)"고 일축했다. 증시 주변에서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기아차 지분 1%를 확보한 이후 현대모비스 중심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가 향후 기아차를 정점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소문이나돌았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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