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격이 강북권 아파트의 1.9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 분양가격 상승률이 강남권은 13%인데 반해 강북권은 0.2%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275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권(강남ㆍ송파ㆍ서초ㆍ강동구)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은 평균 1,719만원을 기록, 강북권(강북ㆍ도봉ㆍ노원ㆍ성북ㆍ동대문ㆍ은평ㆍ중랑구) 평균 894만원보다 1.9배 높았다.
강남ㆍ북권 분양권 격차가 지난해 1.7배에서 더 벌어진 것이다. 강남ㆍ북권 분양가 차이는 평당 825만원에 달해 32평형 기준으로 보면 강남권이 강북권보다 분양가가 평균 2억6,400만원 비싼 셈이다.
또 상반기 서울 분양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올랐으며 강남권은 13.3% 상승했으나 강북권은 0.2% 오르는데 그쳤다. 강남권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송파구로 평당 1,931만원에 달했고 강남구 1,927만원, 강동구 1,528만원, 서초구 1,492만원 순이었다.
강북권에서 분양가가 낮은 곳으로는 강북구(734만원), 노원구(803만원), 성북구(874만원) 등이다. 송파구 분양가가 강북구보다 무려 2.6배나 높다.
올 들어 전국 지역별 아파트 분양가를 보면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은 사상 처음으로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 1,022만원을 기록했다. 부산ㆍ대전 등 지방광역시는 721만원, 기타 지방은 51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수도권은 지방광역시와 분양가 차이가 평당 6만원이 좁혀진 반면 기타 지방과는 21만원 더 벌어졌다.
한편 올해 들어 분양가가 가장 싼 단지는 전북 익산 팔봉동 기안파인골드빌2차로 31평형이 평당 312만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단지는 서울 송파 석촌아르누보팰리스로 69평형이 평당 3,025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