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4370)이 상반기 실적 호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12일 약세를 보였다.
농심은 이날 1,500원(1.09%)떨어진 13만6,500원으로 마감해 상승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이 지난 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실적 호전 소식이 차익 실현을 위한 계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정재원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3ㆍ4분기에는 매출이 급증해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올 3ㆍ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농심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7,169억원, 영업이익은 54.4% 늘어난 7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48.5%나 급증한 609억원에 달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