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덱스펀드 지난주 수익률 8.57%

12월 들어서도 주식관련 펀드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반면 시가채권형 펀드는 수익률 약세와 함께 자금이탈이 가속되고 있다.펀드평가 전문기관인 제로인이 지난 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 펀드는 지난 1주일간 6.52%를 기록하는 등 상승기조가 지속됐다. 이로써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은 18.37%로 두 자리대 수익률을 기록했고 연초이후로는 29.24%를 기록, 30%대에 근접했다. 특히, 인덱스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30%를 넘어선 상태다.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는 종합주가지수가 8.91% 상승한 지난주 8.57%를 기록해 모든 편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35.83%에 달해 이미 30%를 웃돌고 있다. 반면, 주가 상승기에 차익거래 펀드의 부진이 눈에 띤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무위험을 수익을 추구하는 차익거래 펀드는 지난주 -1.28%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 1개월 수익률 역시 -1.83%를 기록하는 등 인덱스, 성장형 펀드와는 상반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는 선물 값이 현물 값보다 높은 콘탱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선물부문에서 평가손실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물매도 비중이 전체자산의 40%에 이르는 대한투신의 인베스트플러스알파혼합V-3호의 경우 지난 1주일간 -2.91%를 기록해 차익거래 펀드 중에서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주일간 성장형 펀드의 운용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 중에선 미래에셋과 현대투신이 각각 8.73%, 8.15%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7.52%를 기록한 대한투신이 그 뒤를 이었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324개 일반 성장형 펀드 중에서 89개는 지난 1주일간 8%가 넘는 수익을 냈다. 이 중 9.68%를 기록한 대한투신의 윈윈코리아홀인원주(신우현)V-91호를 비롯해 4개 펀드는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올렸다. 특히 템플턴운용의 Growth주식1호는 지난주 7.10%의 수익을 냄으로써 연초이후 수익률은 62.36%로 성장형 펀드 중 처음으로 60%를 넘어서 눈길을 끈다. 이밖에 시가채권형 펀드는 주요 채권가격의 하락으로 지난 1주일간 0.02%를 기록, 기대수익률에 크게 못미쳤다. 자금의 이탈속도는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직전 한 주간 8,267억원이 순감했던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 동안 무려 1조5,911억원이 급감했다. 이로써 5일 현재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8조7,167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감소세를 보였던 MMF는 같은기간 1조3,654억원이 증가한 40조4,893억원으로 집계돼 시가 채권형 펀드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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