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 편의점 LG25 인수 추진

롯데그룹이 편의점업계 선두인 LG25 인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정통한 소식통은 9일 "최근 롯데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편의점 LG25인수제의를 받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롯데와 LG는 LG백화점 구리점과 중동점 인수.인계 문제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25 등의 인수건과 관련, 유통사업을 정리하고 화학사업 등에 주력하려는 LG그룹과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해 유통업계를 평정하려는 롯데그룹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롯데그룹 운영을 실질적으로 맡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이 편의점업계 주도권 장악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LG25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가 LG25와 LG백화점을 인수할 경우 유통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로손에 이어 편의점 업계 1위인 LG25까지 인수하면 보광훼밀리와 미니스톱 등 경쟁사들은 상당한 타격을 볼 것"이라며 "롯데의 LG25 인수는시장독점 시비를 피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백화점 구리.중동점 인수도 롯데가 오는 2004년까지 백화점과 할인점시장 선두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한다는 전략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리점의 경우 현지에서 매출규모 1위를 차지하는 점포여서 롯데의 이같은 전략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임정섭기자 COMCAT@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4/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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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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