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대표 이종각·李鍾珏)은 30일 업계 최초로 외화리스 자산을 기초로 한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크레디리요네은행이 주간사로, 도이치은행이 업무수탁자로 각각 참여한 이번 ABS는 선순위채 1억100만달러, 후순위채 4,300만달러로 각각 발행됐으며 채권만기는 5년, 발행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4%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산은캐피탈은 이번 발행채권이 무디스(MOODY'S)와 더프 앤드 펠스(DUFF & PHELPS)로부터 각각 BAA2와 BBB 수준의 양호한 등급을 받아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벤처투자 등 영업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특히 후순위채 발행 비율이 30% 수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낮고 210개에 달하는 대상자산 중 단일자산이 최대 5.5%를 초과하지 않는 양호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추가 보증이나 외부 신용보강 없이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등급을 받았다는 데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