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하던 음식점이 망해 아내로부터 이혼요구를 받은 한 20대 가장이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쇠고랑을 찼다.강원도 춘천경찰서는 21일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28·무직·춘천시 운교동)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3시55분 춘천시 운교동 A술집에서 손님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운교동파출소 소속 신모(27)순경에게 달려들어 『세상살기 싫으니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3개월전 운영하던 횟집문을 닫은뒤 생활비가 없어 고민해온 이씨는 이날 아내 이모(25)씨가 능력이 없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집을 나와 길거리를 배회하던중 출동하는 경찰관을 보고 A술집까지 쫓아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춘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