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말까지 꽃샘추위 기승

황사발생 일수는 예년수준


오는 3월 말까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봄은 다소 늦게 찾아올 전망이다. 대신 황사 발원지인 고비사막과 몽고 내륙지방의 기온이 현재까지 평년보다 낮아 올봄 황사발생일수는 평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2005년 봄철 계절예보’를 통해 “중앙아시아지역의 저지고기압이 3월 들어서까지 대륙 찬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내리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몇차례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영동 및 산간지역에는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북부 내륙지역의 늦추위 덕분에 황사는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황사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비사막과 몽고 내륙지방에 눈이 아직 쌓여 있기 때문. 이 때문에 눈이 완전히 녹아 없어지는 3월 하순 이후에나 황사가 우리나라로 날아들 전망이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황사발생 수준은 달라지겠지만 대략 3월 하순에서 4월 사이에 평년 수준인 2.1~4.8일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의 100~120% 수준으로 전망돼 봄철 가뭄도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월 들어서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날도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5월 들어서는 건조한 날이 많겠고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높아져 ‘반짝더위’도 한두차례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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