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영화] 금세기 마지막 칸영화제 개막

김성숙 감독의 「동시에」는 공장에서 사고로 손을 다치고 청계천에서 복권을 파는 실직 노동자와 포르노 비디오테이프를 판매하면서 돈만 생기면 복권을 사는 청년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담았다. 영화제목 「동시에」는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꿈이 이뤄짐과 동시에 다시 상실하게 된다』는 의미.김대현 감독의 「영영」은 죽은 아들의 시신을 염하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마음을 동양적인 색감으로 빚어낸 영상이 특징. 대사와 음악이 없는 대신 개구리 울음소리와 매미우는 소리등 자연 속에서 들리는 효과음만이 영화의 이미지를 전한다. 송일곤 감독의 「소풍」은 IMF 경제위기로 실직한 가장이 5세짜리 아들과 부인을 승용차에 태운 채 자동차 배기가스를 이용해 동반자살한다는 내용을 담았고, 이인균 감독의 「집행」은 아버지를 살해해 사형을 당하게 된 젊은 죄수에게 종부성사를 받으러 간 가톨릭 신부가 오히려 사형수로부터 삶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라는교훈을 얻고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 /이용웅 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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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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