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투자성향 알아야 성공할수있다"

공격·중립·보수형… 나는 어떤 투자자일까<br>보수형, 확정금리형 비중 70%이상으로<br>중립형, 펀드 가입때 주식편입 50% 적합<br>공격형, 주식형 늘리고 직접투자도 고려



"투자성향 알아야 성공할수있다" 공격·중립·보수형… 나는 어떤 투자자일까보수형, 확정금리형 비중 70%이상으로중립형, 펀드 가입때 주식편입 50% 적합공격형, 주식형 늘리고 직접투자도 고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나는 어떤 타입의 투자자일까?'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재테크전략을 짜는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수익을 냈던 주식형 펀드가 올들어서는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은 상품 선택에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시로 변하는 투자환경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기 보다는 이럴 때 일수록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사는 50대 주부 A씨는 자산을 운용할 때 원금보장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A씨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은행예금과 같은 안전상품에 묻어두고 있다. 지난해 말 그녀는 만기가 돌아온 적금을 타러 은행에 갔다가 창구직원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에 새로 가입했다. 하지만 A씨는 최근 직장에 다니는 딸과 재테크 관련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입한 것이 주식형 펀드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증시가 하락하면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에 그때부터 A씨는 주가지수가 하락한 날이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A씨의 사례에서 보듯이 간접투자 시대를 맞아 적립식 펀드 가입자가 급증하고는 있지만 투자의 기초지식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남들이 좋다고 하면 무작정 따라 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이렇게 해서는 만족할 만한 투자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투자에 성공하려면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방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으면 가장 먼저 체질검사를 하듯이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투자성향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 한국 금융시장에서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투자에 앞서 문답식 체크리스트를 통해 투자성향을 먼저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투자성향 조사에서 '보수적'으로 나왔다면 위험에 대한 인내력이 낮거나 투자계획을 단기로 가져가려는 경우다. 이런 부류는 원금손실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예금과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의 비중을 70% 이상 가져가는 것이 좋다. '중립적' 투자자라면 어느 정도의 수익은 원하기 때문에 약간의 투자위험은 감수할 의사가 있는 경우다. 이들은 확정금리형 상품에 50%, 투자형 상품에 50%씩 나눠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수익을 위해 위험도 적극적으로 감수하려는 '공격적' 투자자라면 확정금리형 상품 투자는 30% 이내로 하고 투자형 상품 비중을 높인다. 펀드에 가입할 때는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인 성장형 펀드가 좋고 자산의 10% 내에서 주식 직접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서윤원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마케팅총괄부장은 "원금은 절대로 손실이 나서는 안된다는 보수적인 투자자가 주식에 투자했다가는 밤잠을 설칠 것이고 공격적인 투자자가 은행예금에 돈을 맡겼다가는 답답하지 않겠느냐"면서 "자신에게 맞는 최상의 투자 포트폴리오 및 투자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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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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