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백승완 원장 "경남·울산 아우르는 의료 허브의 중심 될 것"

24일 개원 앞둔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백승완 원장


“동남권 의료 허브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백승완(55ㆍ사진) 원장은 오는 24일 개원을 앞두고 “동남권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이 병원이 경남과 울산 지역 주민들에게 든든한 의료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백 원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기자가 경남 양산을 방문한 것은 지난주 말. 경부고속도로 남양산 톨게이트를 지나 병원이 소재한 양산시 물금읍으로 향하다 보니 양산시에서 설치한 ‘의료 허브도시 양산’이라고 적힌 초대형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부산대 병원 입주를 계기로 양산시 전체가 의료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듯했다. 최근 조성된 양산신도시 중심으로 탁 트인 왕복 8차선 도로를 3~4분 정도 달리다 도착한 부산대학교 병원은 기대만큼 웅장한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백 원장은 막바지 개원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지만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백 원장은 “이 병원은 우선 경남과 인근 울산 지역을 통틀어 규모면에서 가장 큰 병원이다. 본 병원과 어린이병원ㆍ한방병원ㆍ재활병원 등을 합쳐 연면적이 20만㎡나 된다”고 소개했다. 백 원장은 또 “병원 인근으로 부산대 치ㆍ의과 대학이 들어서면 이 일대가 거대한 ‘메디컬 폴리스’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원장의 설명대로 이 병원 입주를 계기로 양산시는 ‘공공 의료도시화’를 도시의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울 만큼 큰 기대에 차 있다. 백 원장은 이와 관련, “이 병원은 1차적으로 750병상 규모로 개원 될 예정이며 경남 지역은 물론 울산과 부산 지역 시민들에게도 질 높은 의료 서비스 혜택을 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양산 지역으로 하루 1만5,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이 들어선 경남 양산신도시 지역은 울산과 경남 창원 지역에서 각각 차량으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소재 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갈망하는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 원장은 “이 병원이 울산과 경남을 아우르는 대표 의료기관으로 손색이 없도록 최첨단 의료기자재는 물론 호텔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갖추도록 의료진과 직원들 교육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은 심장수술과 소아심장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추진 중이다. 백 원장은 “갈수록 의료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돼 현재 지방의 약 60%에 달하는 각종 환자들이 수도권 소재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며 “양산 부산대 병원의 개원을 계기로 적어도 경남과 울산 지역 환자들이 이 같은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대 의대를 졸업한 백 원장은 호스피스 전문의로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을 거쳐 대한통증연구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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