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신길뉴타운이 11구역과 7구역의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계기로 본격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체 16개 구역으로 이뤄진 신길뉴타운은 올해에도 4개 구역의 추가적인 사업시행인가 승인이 나오면서 개발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신길 11구역과 신길 7구역이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건폐율과 용적률ㆍ단지 규모 등을 확정했다. 구청은 올해에도 3ㆍ5ㆍ8ㆍ12구역의 사업시행 인가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했다.
영등포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전체 16개 구역 중 두개의 사업시행인가가 확정되고 올해에는 적어도 네개 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조합들이 사업 속도를 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에는 신길뉴타운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길 11구역은 건폐율 17%와 용적률 228%가 적용돼 총 836가구 (임대 151가구 포함) 규모에 전체 11개동으로 지어진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60㎡ 이하가 252가구이며 60~85㎡ 이하가 335가구, 85㎡ 초과가 249가구다.
11구역 조합장은 "올 7~8월께 관리처분인가를 마쳐 올해 말이면 이주까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관리처분이 나지 않아 지분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말다.
신길뉴타운 7구역은 건폐율 17%와 용적률 239%가 적용돼 지하3층~지상27층 규모의 아파트 19개동이 들어선다. 단지 규모는 1,521가구로 이중 임대는 130가구다.
현재 신길 뉴타운 지분가격은 11구역의 경우 지분 33㎡형 기준으로 3.3㎡당 3,000만원, 7구역은 3.3㎡당 3,5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신길뉴타운은 지난 2005년 12월에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 아직까지 착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