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책 200자 읽기] 역사교사들이 말하는 '대안의 역사'外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역사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역사수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능동적인 재해석을 위해서다. 책은 전국에서 모인 역사 교사들이 현장에서 살아있는 대안의 역사교육을 위해 민족과 민주라는 굵직한 주제와 더불어 여성사ㆍ노동사ㆍ생활사ㆍ지역사 등 다양한 역사주체의 관점과 발굴을 모색했다. 阿농업 살릴'전기장 처리기술 ■태고의 유전자(뤽 뷔르긴 지음, 도솔 펴냄)=1988년 스위스 제약업체 치바는 곡물씨앗과 물고기 알이 정전기장에 노출되면 성장 속도와 수확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치바사는 이 과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후 곧바로 후속 연구를 중단했다. 전기장으로 생겨난 씨앗은 살충제가 필요하지 않았는데 치바사의 주력상품이 바로 살충제였기 때문. 스위스 출신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치바사의 음모를 밝혀낸다. 책은 유전자 조작이나 변형 등 유전공학적 기술과는 전혀 다른 방법인 전기장 처리 기술이 식량부족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한다. 손톱 뜯는 습관에 숨어있는 심리 ■심리학 습관에게 말을 걸다(앤 가드 지음, 시아출판사 펴냄)=‘손톱을 물어뜯는 여자는 공격성을 표출하지 못해 스스로 체념하는 심리가 담겨있으며, 잘 삐치는 사람은 상대방의 권력을 소심한 방식으로 빼앗고 싶어하는 심리가 내재돼 있다.’ 라이프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습관에 숨어있는 심리를 분석했다. 저자는 습관을 보면 자신과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으며 한발 더 나아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짧은 인생 후회않으려면'수행' 하라 ■마음의 지도(우 조티카 지음, 연방죽 펴냄)= 미얀마 출신의 승려인 저자가 짧은 인생을 후회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위빠싸나(통찰) 수행이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생에서 영원한 행복을 맛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내면의 성품을 계발하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책은 수행의 의미와 수행의 방법 그리고 수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손녀들이 기억하는 故김춘수 시인 ■할아버지라는 이름의 바다(김유미ㆍ김유빈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한국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중 하나 김춘수. 그의 손녀이자 작가지망생인 유미와 유빈이 할아버지를 기억하며 쓴 글을 엮었다. 두 손녀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문인으로서의 김춘수가 아닌 할아버지 김춘수의 자상함과 손녀와의 격의 없이 나눴던 감정의 교류가 잔잔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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