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경제전망] 현대계열사 주총 수뇌부인사 관심

코스닥시장이 대폭락하며 마감됐던 증시는 이번주에도 수급불균형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지속여부와 투신권의 매도세가 장세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경기과열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활발한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1일 2000년 1·4분기 기업경기조사를 시작으로, 22일·23일 잇따라 거시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재계의 이목은 현대그룹에 쏠릴 전망이다. 참여연대가 참석을 공언한 현대중공업주총등 현대 계열사 주총이 몰려있다. ◇외국인·투신권 동향이 장세 좌우 이번주 증권시장도 외국인이 얼마나 순매수를 지속할지 여부와 투신권의 매도강도가 주가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번주 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주말 美 다우지수 약보합과 나스닥의 상승으로 전반적인 장 분위기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의 매물 규모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장을 압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이번주 주가 움직임은 전반 강세 후반 약세의 제한적인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과열등 거시경제 논의 활발 한국은행은 21일 2000년 1·4분기 기업경기조사를 시작으로 22일 99년 국민계정(실질 GDP 성장률), 23일 99년 자금순환동향 등 경기의 과속·과열 여부를 판가름할 주요 지표와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13~14%대로 추정되는 지난해 4·4분기 성장률, 10%대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실질 성장률은 정부나 통화당국이 경기속도를 조절하고 물가불안 압력을 미리 막기위한 선제적 통화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금리, 환율등 주요 시장지표들의 움직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의 시중은행 수신금리 인상 억제 방침 발표 이후 10%대로 올라간 시중금리가 과연 안정될지 여부도 큰 관심사다. 또 지난주달러당 1,110원대로 진입, 강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원화가 추가절상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경제장관 간담회가 21일, 금융정책협의회가 22일로 예정돼있다. ◇재계 이목 현대그룹에 집중 현대그룹 주총이 몰려있어 관심거리다. 특히 참여연대가 참석을 공언한 현대중공업 주총(24일)이 큰 소란없이 마무리 될 지 주목된다. 또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이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불거진 현대그룹내 파워게임이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헌(鄭夢憲)회장이 귀국하는 만큼 어떤식으로든 인사잡음에 대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재계 총수들은 26일 김각중(金珏中)전경련회장 주최 골프 회동이 있다. 정몽구(鄭夢九) 구본무(具本茂)회장등 주요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 한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의 15개 분야의 투자·교역환경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암참은 이번 보고서의 제목을 「개선되고 있는 한국의 비즈니스환경」으로 붙였지만,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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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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