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 4세대 통신 스마트워치 내놓는다

LTE 탑재 'G워치R2' 내년 2월 MWC서 공개

삼성 기어S에 맞불… 애플워치도 출시 예정

웨어러블 대전 예고


LG전자가 내년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G워치R2(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앞서 자체 통신 기능(3세대)을 갖춘 '기어S'를 출시한 데 이어 LG전자도 자체적으로 4세대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면서 양사 간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출시도 예정돼 있어 웨어러블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LTE 통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G워치R2' 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웨어러블 기기 관련 질문에 대해 "스마트워치인 'G워치'에 LTE를 탑재한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기어S'에도 자체 통신 기능이 탑재됐지만, 3세대(3G)와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했다. 하지만 G워치R2는 스마트워치를 통한 데이터 송수신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3G보다 한 단계 진보한 LTE(4세대) 통신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를 통한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한층 빨라지게 됨으로써 한 단계 발전한 웨어러블 기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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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기존 'G워치R'과 동일한 형태의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기는 경쟁업체들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가 커지는 것을 고려해 1.5인치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메모리는 전작 G워치R에 탑재된 512메가바이트(MB)보다 2배 늘어난 1기가바이트(GB)를 탑재하고, 배터리도 G워치R(410mAh)보다 약 60% 늘어난 65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마트워치 열풍에 힘입어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이통사들이 내놓은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 출시한 'T 아웃도어' 가입자 수가 최근 2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T가 기어S용으로 내놓은 '올레 웨어러블'도 한 달 만에 가입자 1만 명 이상을 확보하며 순항 중이다. 이에 LG유플러스도 통신 모듈을 탑재한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가벼운 외출이나 운동 때 스마트폰 없이도 음성통화·문자메시지 전송·데이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내년에 아이워치가 출시되면 웨어러블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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