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업종다각화 감소/경영합리화·구조조정위한 합병은 늘어

◎공정위 「97기업결합동향」 발표국내 기업들이 경기침체와 글로벌경쟁 심화에 따라 무분별한 업종다각화를 자제하고 경영합리화와 구조조정을 위한 합병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97년 기업결합동향」에 따르면 올 9월말까지 신고수리된 기업결합 총 2백99건 중 기존업종과 연관성이 적은 신규업종에 진출한 혼합결합은 1백87건(62.5%)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작년 동기의 1백92건(64.2%)에 비해 다소 줄었다.<관련기사 3면> 이같은 추세는 95년(68.9%) 이후 지속되고 있다. 특히 30대 재벌의 혼합결합 비중은 60.5%로 작년 동기보다 2.8%포인트 줄어 같은 기간중 64.5%에서 63.8%로 감소한 30대 이외 기업보다 업종다각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경영합리화와 사업구조조정을 위한 합병은 49건으로 총 2백99건의 기업결합 중 16.4%를 차지, 작년 같은 기간중 44건(14.7%)보다 소폭 늘어났다.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의 회사신설 유형 중 신규사업에 진출한 경우도 76.3%(90건)로 작년 동기의 82.8%보다 감소했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 『기업들이 업종다각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지속되고는 있으나 경기침체 및 경쟁격화 등 대내외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장에 다소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임웅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