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풍신금 박의송 회장/재벌 종금 단독설립 규제따라 제휴/제2대 주주로 밀려나자 인수 결심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사진)은 한화종합금융의 전신인 삼희투자금융을 한화그룹과 공동 설립한 한화종금의 2대주주이자 이 회사 비상임감사.
한화측은 지난 82년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단자사 및 신용금고 설립을 허용했으나 재벌 단독으로는 단자사를 설립할 수 없도록 함에 따라 박회장과 손을 잡았다.
박회장은 한화그룹과 함께 삼희투금 설립에 참여했고 따로 우풍상호신용금고를 세웠다.
그러나 이후 한화그룹이 삼희투금에 대해 유무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박회장은 2대주주로 밀려났다. 이때 그는 한화그룹이 자신을 경영권에서 밀어내려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계기로 한화종금의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박회장은 지난 64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70년 미국 남일리노이대학원에서 정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어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수료, 71년부터 73년까지 수도여자사범대학 강사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박회장은 우풍상호신용금고 이외에도 로얄개발, 로얄관광개발, 우풍통신, (주)우풍 등 6개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우학그룹 이학 회장/신극동제분회장… 부동산 등 재력막강/부산방송 주주참여,한때 증권사 추진
우학그룹 이학회장(43)은 현재 신극동제분 회장이며 용인대학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재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우학그룹은 신극동제분 이외에도 레저스포츠 업체인 신성총업, 부산의 특급호텔인 서라벌관광호텔, 제주유스호스텔, 부동산개발기업인 우학물산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현재 제주 중문관광단지내에 제주서라벌 호텔을 신축하는 등 막강한 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6년 연세대학고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회장은 85년 미UCLA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96년에는 러시아 레츠카프트대학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서울시 아마골프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회장은 지난 94년 부산방송 설립시 주주로 참여했으며 한때 합작 증권사 설립을 시도 하는등 최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왕성한 사업의욕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