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제조업 PMI 18개월 만에 최저

경기 둔화 추세 여전


중국의 2014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50.1로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밝혔다.


중국 제조업 PMI는 2월 50.2로 저점을 찍은 뒤 상승했다가 8월 하락으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 대기업과 소기업의 PMI는 각각 51.4, 45.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의 장리췬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성장이 여전히 하방 추세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상당수 전문가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2014년 3·4분기 7.3%(연율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에는 이보다 소폭 둔화돼 결국 정부가 연간 성장 목표치인 7.5%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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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제조업 PMI 악화 등에 대해 "중국 경제가 더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2014년 11월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12월에는 은행권에 자금지원을 확충하는 경기부양책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경기둔화 신호가 잇따라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인하와 시중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 완화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부동산경기 역시 하향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이 2014년 11월 전월 대비 0.38% 하락한 데 이어 12월에는 0.44% 떨어졌다며 가격약세가 8개월째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WSJ는 "(중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시장의 심리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재고주택 수준이 높아 2015년에도 주택 가격은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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