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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래미안 "랜드마크 꿈꾼다"

"차별화로 승부" 경영진 각별한 애정 <br>수령 1,000년 느티나무 식재등 눈길

반포 래미안이 반포 지역에서 친환경단지를 표방하고 나선 후 분양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반포가 강남의 관문인 만큼 그룹 경영진의 랜드마크 건설 의욕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각종 친환경 아이템을 적용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반포 래미안에 1,000년 된 느티나무와 1,000평(3,305㎡) 규모의 연못, 1,000근(600㎏) 규모의 청동 해태상 등 상징물을 도입할 방침이다. 연못에는 한강물을 직접 끌어와 연못을 채우고 시가 10억원 상당의 느티나무를 식재하며 아파트 입주민의 평안을 위해 해태상을 단지 내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분양 가격도 최근 GS건설이 인근에서 분양한 가격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반포 래미안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또 단지 1층에는 호텔식 로비와 주상복합과 동일한 강화유리도 채택했다. 삼성물산이 반포 래미안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것은 인근에 분양한 GS건설의 반포 자이와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그룹 최고 경영진의 각별한 애정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반포 지역이 강남 진입의 초입인 만큼 반포에서부터 삼성래미안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우고 인근지역의 경쟁 건설사와 차별되는 랜드마크 아파트 건설로 주택업계 1위의 상징성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그룹 최고 경영진이 경영진 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반포 래미안을 랜드마크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이 같은 부담으로 청동상과 시가 10억원 규모의 1,000년 된 느티나무 식재 등의 아이디어가 적용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포 래미안은 2,444가구 규모로 이 중 426가구가 오는 10월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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