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브로드웨이팀 공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극장서 12일까지


내년으로 50주년을 맞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국내에서 라이선스판으로 여러 차례 선보였지만 브로드웨이 팀이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1957년 초연한 이 작품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레너드 번스타인이 곡을 쓰고 현대무용의 거장 제롬 로빈스가 안무를 맡았다. 작사는 뮤지컬 작곡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미국 뮤지컬계의 팔방미인 스티븐 손드하임이 담당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뮤지컬 역사학자 앤드루 램이 ‘150년 뮤지컬의 역사’란 책에서 “뮤지컬이 오페라의 후계자임을 확인시켜준 작품”이란 찬사를 할 정도로 음악사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뮤지컬.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를 뉴욕 뒷골목을 배경으로 이민자 집단의 갈등과 사랑으로 바꿔놓았다. 화려한 세트와 볼거리 보다는 음악과 배우들의 춤에 비중을 둔 작품. 클래식을 전공한 번스타인은 재즈, 라틴음악 등 여러 음악 장르를 클래식 틀 안에 녹였다. 이번 공연 연출과 안무는 조이 맥닐리가 담당하고 주인공 토니 역과 마리아는 미남 배우 조시 영과 남미 출신 커스틴 로시가 맡았다. 미국 선댄스 프로덕션과 독일 비비 프로모션이 공동 제작했다. 12일 고양시 공연이 끝나면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16~19일)으로 무대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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