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페즈 "위성미 여성대회 전념해야"

미국LPGA의 노장 낸시 로페즈(50ㆍ미국)가 위성미(18)에게 여성 대회에 전념할 것을 충고했다고 AP통신이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시니어 나이지만 오는 4월12일 플로리다주 리유니온에서 개막될 정규 투어 진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로페즈는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네브래스카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올 시즌 계획과 함께 최근 활약하고 있는 젊은 골퍼들을 평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페즈는 위성미에 대해 "그 천재소녀는 남자대회에 출전하기 전에 최고의 여자골퍼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으며 지금쯤은 우승도 했어야 했다"면서 남자대회 보다는 여자대회에 전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또 "미셸이 돈을 많이 벌었지만 우승하지 않으면 그 돈은 결국 사라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셸을 안아 줘야 한다"고 애정을 보이기도 한 로페즈는 "급히 성장시키기 보다는 잠시 동안 어린 소녀로 놓아 둘 필요가 있다"고 주변인들을 겨냥한 조언도 덧붙였다. 한편 우승까지는 힘들겠지만 아직도 퍼트 실력만은 녹슬지 않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로페즈는 올 시즌 5~6개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78년 프로로 전향한 뒤 데뷔 첫해에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9개의 우승컵을 수집했고 3차례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통산 48승을 기록한 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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