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쇼핑 공모가 40만원으로 확정

시총 국내 12위…辛회장 일가 평가액 3兆6,000억

오는 2월9일 서울ㆍ런던에 동시 상장되는 롯데쇼핑의 공모 가격이 40만원으로 결정됐다. 2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 공모가는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공모에서는 사상 최고가인 4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롯데쇼핑은 국내 171만4,286주, 런던 514만2,857주, 일본 171만4,286주 등 총 857만1,429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비율은 20%, 60%, 20%이다. 공모액은 국내에서만 6,857억원에 달하며 해외 2조7,429억원을 포함해 총 3조4,288억원 규모이다. 상장 뒤 전체 주식 수는 2,857만1,429주로 늘어나 시가총액이 공모가 기준 11조4,285억원으로 국내 1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신격호 회장 일가도 천문학적인 투자 수익을 거둬 조 단위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상장 뒤 신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31.69%으로 평가액이 3조6,217억원에 이른다. 롯데쇼핑은 2월2~3일 일반공모 후 8일 납입을 거쳐 9일 상장되며 런던 증시에서는 8일(현지시간) 상장될 예정이다. 국내 공모인수단에는 주간사인 대우증권을 비롯해 교보ㆍ대신ㆍ동양종금ㆍ삼성ㆍ우리투자ㆍ한국투자ㆍ현대증권 등이 참여한다. 해외 공모의 경우 국내 원주 1주당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0개가 발행된다. 해외 공모에서는 해외 공모물량의 15%에 해당하는 초과배정 옵션이 주어진다. 한편 롯데쇼핑의 수요예측에서는 보유확약 부분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공모물량의 60%를 받아갈 기관투자가는 상장 후 바로 공모물량을 매도할 수 있어 물량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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