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밤참’습관 비만요인 아니다

밤 늦게 음식을 먹는 습관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은 허구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칼로리의 총량이고, 인체는 음식이 들어오는 시간을 인식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미국 오리건주보건대학 연구팀은 원숭이 47마리의 식사습관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들은 식사시간은 달랐지만 대부분 저녁이나 밤에 먹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상과는 달리 식사시간과 체중 사이에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했던 캐머런 박사는 밤에 먹으면 살 찐다는 말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영국 식이협회 나이절 덴비 박사도 "이런 속설이 나오게 된 것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신경 쓰기 시작 하면서부터인 것 같다"면서 대부분 저녁시간에 텔레비전을 보면서 기름진 간식을 먹는 습관을 피하기 위해 이런 시간상의 제약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저녁 6시, 8시 이후에 무언가를 먹으려면 식탁에 앉아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그렇지 않으면 기름기 많은 간식을 한없이 먹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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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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