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엘시디가 등록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호된 신고식을 했다.
백라이트유닛(BLU) 공급업체인 이 회사는 당초 삼성전자에 납품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 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는 실패했다.
김문극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LCD부품주에 대한 하반기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점 ▦공모가(6,800원ㆍ액면가 500원)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디에스엘시디는 지난 98년 삼성전자의 직원들이 창업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사용되는 BLU 전문 생산 업체다. 현재 삼성전자에 BLU를 납품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디에스엘시디의 BLU 납품 비율이 30%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등록 첫날을 맞은 코엔텍 주가는 소폭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이 회사는울산지역의 산업폐기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업체로 현대중공업(7.6%)외 7인이 2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