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시아 이머징마켓 내년 성장률 둔화"

피치 "선진국보단 높은 성장 지속할것" 전망

아시아 이머징마켓 국가들이 경상수지 흑자와 늘어나는 외환 보유액에 힘입어 내년에도 선진 경제권에 비해 괄목할 만한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전망했다. 피치의 아시아 신용등급 평가 책임자인 제임스 매코맥은 “역내 이머징마켓 국가들이 내년에 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의 8.7%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 위기를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올해 11.4%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10.1%로 둔화될 것이라며 인도의 경우 8.7%에서 8.2%로 성장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도 올해 8.1% 성장하고 내년에는 7.8%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태국은 올해 4.4% 성장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4.7%로 성장폭이 증가하며 인도네시아도 올해 6.2% 성장하고 내년에도 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코맥은 아시아 신흥경제 국가들에 비해 선진 경제권은 내년에도 성장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1.7%, 일본이 1.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권은 내년에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코맥은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아시아 신흥국들의 신용 등급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역내 국가들의 수출 신장세 둔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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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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