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시험운행, 남북정상회담 등 화해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파주ㆍ연천ㆍ김포 등 경기 북부지역 비무장지대(DMZ) 일원에 생태ㆍ역사ㆍ문화ㆍ안보 등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파주시에 따르면 비무장지대인 파주 동파리 평화마을, 임진강, DMZ 일원의 문화ㆍ역사자원과 전쟁유적 등을 생태평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인근 청소년수련시설 부지 28만8,000㎡에 DMZ와 북한을 체험할 수 있는 다목적 테마파크가, 김포 애기봉에 안보전시관ㆍ휴양시설 등을 갖춘 5만㎡ 규모의 안보체험관광단지가 조성된다.
도의 한 관계자는 “DMZ는 지구상에서 마지막 냉전국인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느낄 수 있고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어 관광상품으로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그동안 군사안보적 차원에서 개발이 제한됐으나 최근 남북화해 무드에 힘입어 다각적인 개발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