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치성 해외여행 급증

골프관광 1분기 90%나 쇼핑 규모도 크게 늘어소비심리 회복으로 골프ㆍ명품 쇼핑여행 등 이른바 '호화사치성'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1ㆍ4분기동안 해외여행을 나가면서 골프채를 휴대한 여행객은 3만1,3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6,591명에 비해 89.1%가 증가했다. 이는 하루평균 349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골프여행객수 150명에 견줘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대표적인 쇼핑품목인 술의 경우 관세청이 관세미납 등으로 일단 보관한 술(유치)이 7만8,731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9,960병보다 무려 97%나 늘었다. 주류유치는 여행객이 휴대해 오는 주류 가운데 용량이 1ℓ이상이거나 1병 이상, 미화 400달러 이상인 경우에 이뤄진다. 카메라도 1만3,571개가 유치돼 105%가 늘었고 캠코더와 전기밥솥도 각각 2,309개와 1,091개가 유치돼 각각 30%와 90%가 증가했다. 카메라 등의 경우는 휴대품 면세범위인 미화400달러를 초과했을 경우 유치된다. 이에 따라 면세범위를 넘어서는 품목의 유치건수가 5만6,405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2%가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유치후 통관된 건수에 비해 금액규모가 훨씬 더 증가했다는 것은 값비싼 물품이 많았다는 뜻"이라며 "이는 그만큼 명품 쇼핑여행이 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채 유치는 6,500건으로 18%가 감소했는데 이는 골프채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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