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20일 오후 과천종합청사를 방문, 한덕수 경제부총리 앞으로 꼴뚜기와 밴댕이젖을 전달했다.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가 다 시키지만 공무원 망신은 재경부 공무원이 다 시켰다"며 "밴댕이 같은 마음으로 외상값을 떼 먹지 말고 마음을넓게 쓰라는 의미에서 꼴뚜기와 밴댕이젖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포함, 재경부 직원들은 모두 체육대회에 참석중이라 밴댕이와 꼴뚜기 젖은 장관 비서실에 전달됐다.
활빈단은 이후 과천청사 주변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공무원들로부터 외상값이 있는 집을 찾아 대리수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재경부 이보청 총무과장은 "외상값을 갚아달라고 글을 올렸던 식당에알아봤더니 재경부의 외상값은 없었다"며 "해당 식당의 외상값은 재경부가 아니라건교부나 농림부 등 다른 부처 공무원들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