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여경이 처음으로 충북도내 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주인공은 8일 단행된 경찰청 총경급 인사에서 진천서장으로 발령난 이금형(46) 총경 승진 후보자.
과학수사와 성폭력, 가정폭력 전문가로 경찰청 여성실 초대 실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월 승진한 이 서장은 김강자 총경과 김인옥 총경에 이은 세 번째 여성 총경이다.
이 서장은 청주 출신으로 청남초등학교와 대성여중, 대성여상를 졸업한 뒤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 경정이 될 때까지 남자 경찰과 똑같이 시험을 거쳐 승진한 `또순이` 여경으로 현재 청주동부경찰서장인 이상량(60) 총경의 친조카이기도 하다.
그녀는 여성실장 재직 당시 여경 기동수사반을 전국 지방청으로 확대 설치하고 경찰병원 내 여성폭력 긴급의료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는 등 맹활약했다. 여성실장 발령 전에는 과학수사계장으로 지문채취 및 감식 전문가로 명성을 날려 2000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