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제과 창사 이래 최대 승진인사

◎“어려울 수록 동기부여” 부장 5명 등 총 315명경기불황으로 업체마다 명예퇴직, 감원 등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동양제과(부회장 담철곤)가 전체 종업원의 10%가 넘는 직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양제과는 지난달말 부장 5명, 차장 12명, 과장 36명, 대리 87명 등 총 3백15명을 승진시켰는데 이는 전체 정직원(베니건스 제외) 2천3백41명의 13.5%에 해당하는 것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폭이다. 동양제과는 시급직 사원 9백11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승진체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제외했다. 동양제과가 이번에 대규모 승진인사를 하게된 것은 승진 대상자에 대한 평가방법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통해 승진 점수를 획득한 모든 사원을 승진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7월 단행한 직급파괴의 후속조치로 직급보다는 맡고 있는 직책을 더 중요시한 데서 이뤄졌다. 즉 한 팀내에서 팀장인 과장 밑에 같은 직급의 과장이 2∼3명 근무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격만 충족되면 직급을 올려 승진누락으로 인한 사원들의 사기저하나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직원들까지 어려운 경영환경에 비춰볼 때 대규모 승진인사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동양제과의 인사 담당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회사가 취할 옳은 방법이라고 본다. 이것이 앞으로 더욱 튼튼한 조직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요소다』고 설명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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