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정은-김정일 면담] 대북 경협은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청신호'<br>개성공단 제한조치 해결 기대감도 커져

SetSectionName(); [현정은-김정일 면담] 대북 경협은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청신호'개성공단 제한조치 해결 기대감도 커져 홍병문 기자 hbm@sed.co.kr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난 데 이어 16일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 성공함에 따라 현 회장의 방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6일 동안 억류된 유성진씨가 석방되는 성과를 거둔 것에 이어 금강산ㆍ개성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활성화라는 현대아산의 가장 큰 숙제까지 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가 북한에 나포된 800연안호 선장 박광선씨 등 선원 4명의 귀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강산관광 해결 실마리=현대그룹으로서는 그룹의 상징사업인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으로 해결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금강산관광은 그동안 수차례 위기 속에서도 명맥을 잃지 않으며 대북사업의 상징으로 자리잡아왔다. 북한은 2005년 9월 일방적으로 금강산의 하루 관광객 수를 평소의 절반인 600명으로 제한한 데 이어 10월에는 현대그룹과의 사업 전면 재검토 통보를 했지만 현 회장이 11월 개성으로 건너가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회담을 갖고 금강산관광 재개에 합의했다. 이듬해 5월 북한이 개성관광 사업자를 바꿔달라고 통일부에 요청하고 7월부터 남측 인사의 개성시내 출입을 금지하자 현 회장은 북측에 합의 준수를 요구하며 설득했고 결국 북한이 개성관광을 현대아산에 넘겨주는 성과를 얻어냈다. ◇개성공단에도 훈풍 기대=북한은 지난해 12월 개성으로의 경의선 육로 통행을 하루 3회로 줄였고 상주인원도 880명으로 제한했다. 더구나 지난해 7월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우리 정부가 금강산관광을 중단시키자 12월에는 북측이 역으로 개성관광을 중단시키고 개성공단 제한 조치를 내놓았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측의 통행제한 조치로 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올해 6월 초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자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임대료를 5억달러로 높이고 북한 근로자 임금도 300달러로 인상해달라고 요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개성공단 제한 조치 이후 남북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남북 간 소통 창구도 막혀버렸다. 이 때문에 사실상 특사 성격이 짙은 현 회장의 방북 성과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남북 관계의 위기지수는 최고조에 달해 있지만 현 회장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성공한 만큼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은 물론 개성공단 활성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 반응 따라 개성공단 활성화 판가름 날 듯=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됨에 따라 남북 경협 활성화의 향방은 이제 우리 정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공산이 크다. 금강산관광의 경우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현 회장의 귀경 후 우리 정부 당국과의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 재개를 승인한다고 해도 우리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줄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금강산관광 사업이 북한의 현금조달 창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취지의 경고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명확한 해명과 태도 변화가 없는 한 금강산관광 재개가 쉽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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