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일본 타이요생명에서 총 203억원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양시멘트는 이를 위해 총 639만384주를 신규로 발행했으며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타이요생명이 동양시멘트 지분 약 4.76%를 보유하게 된다.
동양그룹은 특히 이번 자본확충을 계기로 앞으로 진행할 재무개선 작업에서 타이요생명이 제휴나 자본투입 등 여러 형태로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발전 등 신성장 사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동시에 부채 비율도 낮추게 됐다"며 "특히 긴밀한 동반자 관계인 타이요생명과 그룹 금융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사업재편에 뜻을 같이하고 오랜 기간 논의해왔으며 동양그룹의 경영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작업에 다각도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 내 가전사업과 건재사업 매각계획을 발표하는 등 금융∙에너지∙시멘트 중심의 사업체계 구축과 재무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